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2년 09월 09일 한겨레 요약
    세상 이야기/한겨레 요약 2022. 9. 9. 15:01

    명절 전 자자율 40퍼센트 바랐던 대통령실.. 집토끼는 미동도 없네

    요약 : 발표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27%(한국갤럽 기준). 같은 조사업체 기준 지지율 최저치(24%·8월1주차)는 겨우 벗어났지만 위기였다. “이 시점에 보수 대통령이 찾을 곳이 대구 말고 어디 있겠느냐”는 해석이 뒤따랐다. 닷새 뒤 31일, 윤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부산 항만에서 열었다. 그는 “부산에 와보니까 정치를 시작하고 바로 처음 부산을 찾았던 때가 기억이 난다”며 “북항 재개발 현장에서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 세계적인 무역도시로 만들겠다는 말은 선거 과정이나 국정을 운영하는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30 부산엑스포,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현장 행보는 지지율 반등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한국갤럽의 8월4주차 대구·경북지역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39%, ‘잘못하고 있다’가 48%였다. 윤 대통령 방문 뒤인 9월1주차 결과에선 ‘잘하고 있다’(43%) ‘잘 못하고 있다’(45%)로 나타났다. 의미있는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변화가 없었다. 대통령 방문 전후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34%에서 35%를 기록했고, ‘잘 못 하고 있다’는 56%로 같았다. 대통령실은 명절 앞 지지율 40% 회복을 목표로 했다.
    영남 지역 행보를 잇달아 기획한 것은 이 지역 지지율 회복을 디딤판 삼아 전국 지지율 상승세를 견인하려던 계산이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반응이 나오지 않자 대통령실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공개적으로는 “초심을 유지하고 부단하게 최선을 다하겠다”(지난 5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말을 내놓았다.
    그러나 좀체 돌아오지 않는 지지층 탓에 속내가 느긋하지 않다. 대통령실은 영남의 지지세 이탈을 막지 않으면, 20%대 지지율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일차적 이유는 당내 혼란상 때문이다. 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도 “내부적으로 집토끼 이탈 신호를 위험하다고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도 지지율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면 정기국회와 국정감사가 이어지며 국정 동력 살리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추도 한 통 1만원 뭐 먹고 살아.. 포장김치까지 다 동났다.

    요약 :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고 일상회복이 된 후 처음으로 가족들이 전부 모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김치를 담그려던 손아무개(67)씨는 재래시장에 가서 배추를 살피다 한숨만 났다고 했다. 고랭지 배추 한 포기에 1만1천원이라고 써 붙인 가격표를 보고 ‘김치’가 아니라 ‘금치’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는 손씨는 “세 포기에 3만3천원짜리로 골라 들고, 역시 가격이 폭등한 대파와 양파 따위를 사니 10만원으로도 장바구니를 채울 수 없더라”고 말했다.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에 이어 태풍 힌남노까지 덮치면서 배추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김치=금치’가 되면서 밥상 물가 역시 또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배춧값이 이렇게 뛰다 보니, 포장김치를 파는 기업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김치가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국내 포장김치 1위 업체인 대상(종가집) 온라인몰에서는 이날 현재 포기김치, 총각김치 등 거의 대다수 품목이 품절 상태다.
    대상 관계자는 “원재료값 급등에다 포장김치 수요가 늘면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자사몰에서 일시적인 품절이 빚어졌다”며 “대형마트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매장을 중심으로 물량을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석을 앞두고 배추와 김치 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무름병이 번져 수확량이 예전만 못한 데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며 “이런 추세라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도래하는 11월까지도 배추 가격이 크게 내림세를 그리기는 어려울 듯 싶다”고 말했다.

     

     

     

     

    성평등, 지금 속도라면 300년 걸린다. un의 경고

    요약 :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기후변화가 성평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성인권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 없이는 완전한 성평등을 달성하는 데에 300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엔(UN)은 7일(현지시각) 발간한 지속가능 발전 목표 보고서에서 “지금의 변화 속도라면 법적인 제한과 차별을 없애는 데 286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평등은 유엔이 제시한 17개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중 하나다. 2015년 열린 유엔총회에서는 이 목표들을 203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결의했다.
    유엔은 “여성들에 대한 폭력이 여전히 흔하게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1분마다 1명의 여성이 가족 안에서 살해당하고, 지난해 15∼49살 여성 가운데 12.5%는 친밀한 관계의 사람으로부터 성적·신체적 폭력을 경험했다. 불평등을 부채질한 것은 팬데믹과 기후위기다. 유엔은 “이번 보고서는 팬데믹과 폭력적인 충돌, 기후변화 같은 전 세계적인 문제가 여성의 건강과 권리에 대한 반발로 이어지면서 성별 격차가 더욱 악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여성 4명 중 1명은 팬데믹 이후로 가정 내에서 더 자주 갈등을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평등해지는 데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유엔은 예측했다. 일터에서 여성이 고위직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대표성을 갖게 될 때까지는 140년, 국회에서는 40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러한 예측은 전 세계가 평등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하고 있다. 유엔은 성평등을 앞당기기 위해선 여성 교육 등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평산마을 집회 주도 극우 유튜버에 추석선물 

    요약 :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한테서 받은 추석선물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추석을 맞이해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호국 영웅 및 유가족·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 1만3천여명에게 발송한 선물과 같은 것이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집회를 주도한 인물이다. 2020년에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9년 집 앞으로 찾아가 “죽이겠다”며 협박 방송을 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지만, 지난해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엔 팬클럽 ‘열지대’의 회장을 맡았다.

     

     

     

    태풍에 한강수영행사 강행해놓고.. 당일취소에 환불불가..

    요약 : 곽현우(36)씨는 지난 3일 한강 건너기 수영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하고 준비운동을 하던 중 돌연 대회 중단 통보를 받았다. 곽씨는 8일 <한겨레>에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함께 왔는데, 갑자기 취소돼 황당했다”며 “수영대회에 수차례 참가해봤지만, 수영없는 대회가 열리고 공지도 없이 중단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강을 수영으로 건너는 ‘2022 한강크로스스위밍 챌린지’가 당일 취소되자 곽씨 같은 참가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대회를 주최한 송파구 수영연맹은 천재지변에 의한 행사 중단은 환불 요건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주최 쪽의 미숙한 운영도 참가자들의 화를 돋웠다. 행사는 오전에 중단됐지만, 오후 3시30분 입수가 예정된 마지막 조 참가자들조차 취소 소식을 알지 못해 헛걸음을 해야 했다. 수영장 회원 7명과 단체 신청했던 직장인 권아무개(36)씨는 “취소 소식을 전혀 모르고 오후 3시에 도착했는데, 입장하자마자 취소됐으니 완영메달 등 기념품을 받아가라고 했다”며 “두 달을 연습했는데 허탈하다. 환불을 안 해주기 위해 행사를 진행시킨 거냐”고 했다. 이날 행사엔 강원도 고성,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에서 1500여명이 모였다.

     

     

     

    한국승무원만 70명 자른 중국동방항공.. 법원 "차별적 해고"

    요약 : 승무원 부당해고 무효소송 1심 승소, "해고기간 미지급 임금 35억원 지급하라" 코로나19 상황에서 집단해고 통보를 받았던 중국동방항공의 신입 한국인 승무원 70명이 해고무효확인 소송 1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봉기)는 8일 중국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70명이 중국동방항공 한국지점을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했다. 또 중국동방항공은 해고 기간의 미지급 임금 총 35억원을 원고들에게 지급하라고 했다.

     

     

     

    시금 1천원에 계약조차 없었다.. 폭로 끊이질 않는 유튜브 노동

    요약 : 우리가 매일 보는 유튜브 영상은 업로드되기까지 많은 이들의 손을 거친다. 유튜버뿐 아니라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이름 모를 스태프들의 보이지 않는 열정이 영상에 담겨 있다. 그러나 일부 유튜브 노동자는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오늘도 콘텐츠를 만든다. 청춘과 노동을 갈아 넣는 유튜브 노동 실태를 짚었다. 게임 유튜브 채널 ‘자빱티브이(TV)’ 스태프 2명은 채널에 합류한 뒤 지난해 하루 최대 14시간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시급 1천원대의 쥐꼬리만한 돈을 받아야 했다. 이들을 비롯한 스태프 15명은 지난 6월 유튜버를 상대로 “프리랜서가 아닌 근로자로 인정하고 1인당 3천만원의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유튜브 스태프들이 ‘근로자성’을 다투는 첫 소송이다. 스태프 ㄱ(22)씨는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유튜브 스태프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업계 현실을 바꾸기 위해 소송에 나섰다고 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 유튜버는 은퇴를 선언했고, ㄴ씨 등 스태프들은 강제 퇴직을 당하게 됐다. 단편 드라마 3편에 참여해 모두 16개의 영상을 제작했던 스태프 ㄴ씨는 8개월 동안 일하고 급여를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
    스태프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유튜브 채널이 성장한 것에 허탈해한다. 접근 권한이 있는 편집자가 확인한 자빱티브이 유튜브 사이트 ‘월별 예상 수익’ 난에는 구독자가 7만명이던 2020년 11월 1억219만원이 찍혀 있었다. ㄴ씨는 “퇴사 직전에 구독자가 14만7천명까지 갔다. 수익 분배만 제자리였다”고 씁쓸해 했다. 유튜버 자빱과 그를 대리했던 법률대리인에게 입장을 물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