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중앙일보 요약

22년 11월 18일 중앙일보 요약 : 수능 난이도, 수능 부정행위

다강 2022. 11. 18. 13:46

제목 : 네옴시티 100조 수주전, k테크가 뛴다

키워드 : 총력전, k테크,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사우디정부, 네옴시티, 빈 살만, 중동

요약 :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와 한남동 관저에서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의 세 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회담을 마친 빈 살만 왕세자는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돌아가 재계 총수들과 회동했다. 당초 예정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외에 참여하는 재계 총수도 늘었다.

 

 

 

 

제목 : 수능 국어, 수학 지난 해 보다 다소 쉬웠다

키워드 : 수능, 국어, 수학 킬러문항, 수능체제,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중간난도, 대입

요약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는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변별력이 있는 문제들이 출제돼 수험생이 체감하는 난도는 낮지 않았을 거란 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1791명이 줄어든 50만8030명이 원서를 접수시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은 국어와 수학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선택과목을 골라 시험을 치렀다. 박윤봉(충남대 화학과 교수) 수능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이 너무 어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EBS 연계 비중이 축소돼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어떻게 하면 수험생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국어 영역은 역대급 ‘불국어’였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모평)와 비슷하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지만, 올해 9월 모평에서는 140점으로 떨어졌다. 입시업계에서는 통상 145점을 넘으면 불수능, 135점 이하면 물수능이라 부른다.

 

 

 

제목 : N수생 31% 26년 만에 최고, 등급 예측 어려워 수시 집중하며 정시 대비를

키워드 : n수생, 수능, 수시모집전형, 재수생 미율, 정시지원, 불수능, 수시, 정시

요약 : 2023학년도 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워졌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여전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라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있고, 재수생이 늘어 성적대 예측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수시모집 전형에 집중하면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올해 수능은 26년 만에 가장 높은 재수생 비율이 관건이다. 재수생 등 N수생 비율은 31.1%로 1997년 이후 가장 높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재수생과 반수생이 많아 등급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시모집에서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수시에 집중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제목 : 코로나 3년 내내 고생했는데 파이팅! ... 핫팩 준 경찰, 학생 태워 준 오토바이

키워드 :

요약 : 세 번째 ‘코로나 수능’은 응원전 없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영하권의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아침 날씨가 최저기온 6도로 쌀쌀했기에 배웅 나온 가족들과 학생들 모두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를 두르는 등의 모습이었다. “수능 잘 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수험생들을 상대로 핫팩을 나눠주는 경찰들도 보였다. 수험생들은 긴장된 얼굴로 등에는 배낭, 한 손에는 보온병과 도시락이 든 쇼핑백을 들고 교문을 지나쳤다. 지각하지 않기 위해 퀵서비스 오토바이와 경찰차를 타고 온 학생들도 나타나 주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손을 잡고 교문 앞까지 걸어온 뒤 어깨를 두드리고 포옹하며 배웅했다. 한 어머니는 자녀가 교문에 들어가고 나서도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바라보다, 시선에서 보이지 않게 되자 교문 앞에서 눈을 감고 두 손 모아 조용히 기도했다.

새벽 4시부터 도시락을 준비했다는 한동연(50)씨는 “외아들의 수능인데 담대한 마음으로 다녀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자녀를 배웅한 전다림씨는 “코로나 3년 내내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며 “소화 안 될까 봐 도시락에 소화제를 한 병 넣었다”고 말했다. 지하철로 1시간 거리를 함께 왔다는 아버지 강희철(50)씨는 “도저히 일이 되지 않을 거 같아 하루 연차를 냈다”고 했다. 수능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5곳의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총 지원자는 50만8030명이다.

 

 

 

 

제목 : 수능 하루만에 문제 이의신청, 시험관리 불만 100건 가까이... 21일까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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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뒤인 18일 수능 문제 및 정답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시험관리에 대한 불만 등을 호소하는 의견이 100건 가까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3학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총 97건의 의견이 올라왔다. 이 중 수능 지문과 정답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는 글은 60건이었으며, 나머지는 듣기평가 시간 소음 발생, 시험 관리 문제 등을 지적했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탐구 영역이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송’나라를 언급한 문항(동아시아사 10번)에서 ‘송’ 부분이 ‘남조의 송’인지 ‘조광윤이 건국한 송’인지 구분했어야 한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과학탐구 영역(13건)이 그다음으로 많았는데, 화강암의 반감기를 묻는 문항(지구과학Ⅰ)에서 초기함량 값을 주지 않아 동등한 비교가 어렵다는 이의제기도 있었다. 수능 이의신청은 2019학년도 991건, 2020학년도 344건, 2021학년도 417건, 2022학년도 1014건 등이 접수됐다. 대체로 ‘불수능’이라고 불렸던 해(2019·2022)에 이의신청 수가 예년보다 많았다.

매년 이의신청은 최소 수백 개가 되지만 출제기관이 실수를 인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1994학년도 첫 수능이 치러진 후 지금까지 출제기관이 출제오류를 인정한 문항은 총 9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때와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두 차례 출제 오류를 인정하면서 평가기관으로서 체면을 구겼었다. 이에 평가원은 이번 수능에서는 출제기간을 3일 더 늘리고, 탐구영역 출제검토위원의 수도 11명 증원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제목 : 1교시 끝나고 답 맞출 수 있는데.. 수능 2교시 후 추가시험 논란

요약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한 교실에서 감독관 실수로 1교시 국어 시험이 5분 늦게 시작된 일이 발생했다. 시험 본부는 2교시 수학 시험을 치른 뒤 국어 시험지를 다시 나눠주고 추가 시험을 치르도록 했지만 그사이 쉬는 시간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수능을 치른 전북 남원시 고등학교의 한 시험실에서 감독관이 1교시(국어) 시험 시작 종소리(본령)를 듣지 못해 시험이 5분 늦게 시작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시험관리본부는 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의해 2교시 종료 후 1교시 시험지를 다시 나눠주고 5분간 문제를 풀게 했다.

18일 교육부 관계자는 “당시 감독관이 수험생들이 1교시가 끝나고 이의제기할 때까지 (5분 늦게 시작한) 상황을 인지를 못 했다고 한다”며 “(감독관이) 알았다면 수험생들에게 공지를 했을 텐데 그런 조치가 없이 2교시(수학) 시험을 보는 동안 상황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2교시가 끝나고 5분을 더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교시와 2교시 사이에는 20분간의 쉬는 시간이 있다. 일각에서는 쉬는 시간 동안 통제가 없었다는 점이 문제라고 보고 있다. 수험생끼리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전자기기도 없고 시험실은 무작위로 배정돼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다. 또 2교시 시험을 준비하느라 그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본다” 답했다. 하지만 수능 시험장은 수험생 학교가 소속된 지구의 학교로 배정하기 때문에 같은 학교 학생과 동일한 시험장에 배정받을 수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감독관은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반입금지 물품을 수거하고 수험생 17명의 신분 확인을 하면서 시험 시작 종소리(본령)를 듣지 못했다. 5분여가 지난 뒤 한 수험생이 시험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리자 오전 8시 45분쯤 시험을 시작했지만 본래 시험 시간(80분)보다 5분이 짧아졌다.

2교시 시험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이 1교시 직후 시험관리본부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협의를 거쳐 2교시 종료 후 5분간 1교시 추가 시험이 치러졌다. 평가원에 따르면 과거 수능에서 듣기 평가 송출 오류로 시험 종료령 직후 방송을 다시 들려준 적 있지만, 그 외 시험을 다시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1학년도 수능에서 방송 담당 교사의 실수로 시험 종료 종소리(종료령)가 예정보다 3분 일찍 울린 사례가 있었지만, 곧바로 상황을 인지해 시험지를 다시 나눠주고 문제를 풀게 했다.

 

 

 

제목 : 전국 곳곳서 수능 부정 적발

키워드 : 수능 적잘, 수능, 부정행위

요약 : 17일 치러진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전국에서 수십 명이 전자기기 소지, 응시방법 위반 등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부정행위로 최종 확정되면 이번 수능 성적은 무효 처리된다. 적발된 사례 중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전자기기 소지다. 시험실에는 노트북·태블릿PC·휴대전화·스마트기기 등을 가져가지 않거나,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해야 한다.

부산에서는 2명이 점심시간에 휴대폰을 들고 있다가 적발됐다. 전북에서도 5명이 노트북·휴대전화 보유 등의 부정행위를 했다. 수험생 중에는 휴대전화 2대를 가져와 1대만 제출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구에서는 휴대전화,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소지로 3명이 적발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전자시계를 부정 반입한 사례가 있었다. 강원에서도 3건, 충북에서도 2명이 금지 물품을 반입했다.

응시절차 위반은 부산·강원에서 각각 3명, 인천·경기·충북에서 1명 적발됐다. 탐구 영역에서는 선택 과목을 정해진 순서대로 풀어야 한다. 부산에서는 4명이 종료령이 울린 이후에 답안을 작성해 귀가 조치 됐다. 4명 중 3명은 1교시 종료령 이후에, 나머지 1명은 2교시 종료령 이후에 답안을 작성했다. 경북에서는 5명이 종료령 이후에 답안 작성으로 적발됐다.

 

 

 

 

제목 : 수능 수학 "지난해 수능과 비슷... 최상위권 변별력 다소 하락"

키워드 : 수능, 수학, 확통

요약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여전히 변별력을 유지하고 있어 당락을 가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진학 상담교사단 소속 교사들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수학 과목은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쉽다고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담교사단은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현직 교사들로 수능이 끝나면 직접 문제지를 푼 뒤 출제 경향과 문항 분석을 발표한다.

교사들은 이번 수능에서 ‘킬러 문항’이라 부를 정도의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만기 남양주 다산고 교사는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줄었고, 아주 쉽거나 아주 어려운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중간 난이도 문제가 많이 나와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시간은 비슷하게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쉬운 시험은 아니라 변별력은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쉽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변별력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9월 모평 수준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정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수능 수학영역 최고점은 147점이었고, 9월 모평은 2점 하락한 145점이었다. 통상 학원가에서는 표준점수가 145점을 넘으면 불수능, 135점 이하면 물수능이라 부른다.

 

 

 

제목 : 수능 선택과목 유불리 이어질 듯

키워드 :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2023수능, 수학

요약 : 올해 수학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져 수험생들은 공통과목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3개 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했다. 보통 인문계열은 확률과 통계, 자연계열은 미적분‧기하 중 하나를 고른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불거졌다.

 

 

 

 

제목 : ftx 파산 불똥... 국내 고팍스 출금지연

키워드 : 파산 국내 암호화폐 암호화폐 거래소

요약 : 금융당국은 투자 불안 증폭으로 ‘코인런(대량 인출 사태)’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업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고객이 거래소에 맡긴 암호화폐는 거래소가 앞으로 고객에 지급 의무가 있는 ‘빚(부채)’으로 인식하게 하는 한편, 리플·테더 등 일부 암호화폐는 주식·채권과 같은 금융상품으로 분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17일 중앙일보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금융감독원의 ‘가상자산 회계·감사 이슈 및 회계실무 지원 방안’ 최종안을 단독 입수했다. 최종안은 다음 달 금감원·한국회계기준원·한국공인회계사회 등 관계 기관 공동 세미나를 거쳐 발표된다.

현재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고객이 맡긴 암호화폐를 회계장부(재무상태표)에 아예 기록하지 않는다. 거래소가 사용 권한(통제권)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 일각에선 거래소가 위탁 암호화폐를 부채로 인식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에 대한 지급 의무가 모호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FTX 사태에서처럼 거래소가 해킹·도난·분실 등으로 고객 자산을 잃어버려도 ‘빚진 게 없다’는 이유로 돌려주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제목 : 반포 대장주 아파트도 별 수 없네... 전셋값 1년새 1억~8억 뚝

키워드 : 아파트, 반포, 전세

요약 : 지난해 말 13억~15억원대에 계약되던 송파구 잠실동 엘스 84㎡ 전세도 이달 9억~11억원에 거래됐다. 요즘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수요가 꺾이면서 전셋집이 쌓이고, 세입자를 못 구한 집주인은 전세 호가를 수억 원씩 낮추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74% 하락했다. 지난주 낙폭(-0.31%)의 배가 넘는 수치로, 2012년 5월 조사 이후 가장 많이 내렸다. 송파구(-0.77%)와 강남구(-0.53%)도 한 주 새 낙폭이 커졌다. 올해 들어선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이 6.1% 내렸고, 같은 기간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2.85%, 2.69% 떨어졌다.

물량도 쌓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송파구 전세 물량은 4783건으로, 한 달 전(3974건)보다 20.3% 늘었다. 같은 기간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20.2%, 10.3% 증가했다. 전셋값이 2년 전 계약 때보다 더 내려간 ‘역전세’도 속출한다. 2020년 10월 계약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84㎡ 전세보증금은 17억~18억원대였다. 지난달 거래된 전세 물건은 15억원대로 2억원 이상 낮다. 현재 호가는 12억원까지 내려갔다. 입주 4년 차인 이 단지는 임대차법 시행으로 4년 거주 기간이 만료되는 매물도 나오고 있다. 강남권 전셋값 하락 원인은 금리 인상 여파가 크다. 대출이자가 부담스러운 세입자들이 전세를 꺼려서다. 실제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7%대까지 치솟으면서 강남권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4~4.3%)을 크게 넘어섰다. 1억원을 빌린 후 갚아야 하는 월 이자(약 58만원)보다 전세금 1억원을 월세(33만~36만원)로 바꿔 내는 게 이득이다.

전세 공급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잠원동에서는 지난 8월 반포르엘(옛 반포우성) 596가구를 시작으로 다음 달 반포르엘2차(신반포14차) 280가구가 입주한다. 개포동에선 내년 2월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개포주공4단지) 3375가구가 들어선다.

전영준 새방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개포동에선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전세 약세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준공을 8개월 앞둔 아파트에서도 ‘세입자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내년 6월 잠원동에서 입주하는 330가구의 신반포르엘(신반포13차)은 지난달부터 전세 물건이 나온다. 통상 입주 3~4개월 전에 전세 물건이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강남권의 전셋값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리 인상 기조가 여전한 데다, 내년에 입주물량도 늘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에 강남 3구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9691가구다. 올해(5332가구)보다 82% 많다.

 

 

 

 

제목 : 날씬해지는 생수 페트병, 유통업계 '포장 다이어트' 한창

키워드 : 유통업계, 다이어트, 포장 다이어트, 페트병 무게

요약 : 풀무원샘물은 최근 31.6g짜리 2L 페트병을 내놨다. 2019년부터 써왔던 32.6g짜리에서 1g을 줄였다. 신세계푸드는 요즘 케이크를 포장할 때 종이로 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한다. 기존에 쓰던 플라스틱 용기와 띠지를 없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식품 기업들이 ‘포장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친환경 투자이자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생수 업계에선 페트병 무게를 줄이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풀무원샘물은 경량화 테스트만을 위한 공장을 세워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페트병’을 선보였다. 2009년부터 생수병 경량화에 나서 페트병 무게를 37g→35.6g(2013년)→32.6g(2019년)→31.6g(2022년)으로 줄였다. 1g을 줄이는 데 3년, 5.4g을 줄이는 데 10년이 걸렸다.

동원F&B도 2년여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동원샘물 500mL와 2L 페트병의 무게를 각각 15.7%, 8.4% 줄였다. 뚜껑 높이를 낮춰 더 가벼워진 ‘에코캡’을 도입하고, 라벨 길이도 20% 이상 줄였다. 동원샘물은 이를 통해 연간 120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목 : 돈벌이나, 재미우선이냐... 둘로 갈라지는 게임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