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한겨레 요약

2022년 08월 17일 한겨레 요약 / 5천원 화장품 6천원 피자세트 cu 79타임 파격할인, 쿠팡 갑질

다강 2022. 8. 17. 11:25

윤석열대통령 " 국면전환, 지지율 반등 위한 인사쇄신 안 해"

요약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대통령실 인적 쇄신 여부에 대해 “인사 쇄신은 정치적 국면 전환이라던가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 쇄신이란 것은 국민을 위해서, 국민 민생을 꼼꼼하게 받들기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점검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벌써 시작했지만 그동안에 우리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발언 묻자.. 윤 대통령 "민생 매진하느라 챙길 기회 없어"

요약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윤 대통령이 욕설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단독] 윤 대통령 장모 ‘사문서 위조’ 공범도 취임식 초청받았다

요약 :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와 함께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김아무개씨가 김건희 여사의 추천으로 윤 대통령 취임식(5월10일)에 초청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여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의혹 업체인 도이치모터스의 권오수 전 회장의 부인과 부사장도 취임식에 초청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16일 <한겨레>가 확보한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보면, 김씨와 부인 정아무개씨는 ‘여사 추천’으로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검찰의 주가조작 수사가 진행 중인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의 아들 권혁민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권 회장의 부인 안아무개씨, 부사장 오아무개씨도 <한겨레>가 확보한 취임식 명단에서 확인됐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도이치모터스의 주요 인사 여럿이 김 여사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된 것이다. 권 전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띄우기 위해 주가조작 세력과 짜고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뒤 지난 4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권 전 회장 기소 당시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들의 가담 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라며 주가조작에 주식과 자금을 댄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우회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김해 고인돌 공사 중단” 석달 전 SOS, 시청이 뭉갰다

요약 : 현재 훼손된 유적에 대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는 문화재청은 지난달 업체가 무단으로 들어낸 사실이 발각된 고인돌 묘역 박석과 관련해 지난 5월 박석들을 보지 못했으며, 흙을 덮어 박석 부위를 복토해놓았다는 시청 관계자의 전언을 들었다는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관여한 청의 한 관계자는 “전문가들 증언대로라면 수백여개의 박석들을 일일이 손작업으로 뽑아내고 세척하고 다시 심었다고 시 쪽이 해명한 정비 작업이 7월 말 문화재청이 확인할 때까지 불과 두달여만에 이뤄진 셈이 된다. 하지만 그 기간 안에 이런 규모의 정비 작업이 진행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 쪽 해명의 모순이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 언론에 지난 4월 촬영한 것이라며 공개된 유적 현장 제보 사진을 보면 이미 박석으로 추정되는 돌들을 들어내 묘역 위쪽에 무더기로 쌓은 모습이 보인다. 시 쪽이 박석을 치워놓고 5월 조사 때 다른 해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면서 “5월 조사 때 파악한 자료들을 입수해 정황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이준석-윤핵관 전면전 "윤대통령이 지령" "끝장 보겠다"

요약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서로에게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집권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여권의 혼란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대로 가면 모두 침몰”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는 침묵만 지키고 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이중 플레이’도 폭로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앞뒤가 다르면 곤란하다. 100년 만에 나올 만한 당 대표, 그리고 XX를 조합하면 ‘100년 만에 나올 XX라는 거냐”고 되물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3일 잠적한 이 대표에게 화해의 손짓을 보내면서 “정당사에서 가장 최연소이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당 대표”라고 말한 바 있다.

 

 

 

치킨만 가성비냐.. 5천원짜리 화장품, 6천원짜리 피자 뜬다.

요약 : 6900원짜리 ‘당당치킨’이 소비자에게 ‘당당하게 선택받겠다’며 치킨 가격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유통업계의 ‘저가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저가 할인매장’의 대명사로 꼽히는 다이소가 내놓은 스킨케어 브랜드 ‘제이엠솔루션’ 제품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기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내세운 이 브랜드 제품 가운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모이스처라이징 앰플’이다. 가격이 단돈 5천원이기 때문이다.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 역시 ‘가격 파괴’를 선언한 대표주자다. 외식물가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겨냥해 매일 오후 12~5시까지 ‘고피자 파워타임’을 선언하고, 3종류의 피자와 콜라 세트를 단돈 6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가격 추가 없이 피자의 가로 사이즈를 8% 키워 ‘혼자 푸짐하게 즐기는 피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편의점들도 구독서비스와 타임세일로 공격적인 저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씨유(CU)가 매일 오전·오후 7~9시에 과일, 간편식, 주류, 안주 등 50여종을 30% 할인해주는 ‘친구(79)타임’ 행사는 이 달(1~12일) 들어 매출액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27.3% 증가했다. 씨유 관계자는 “생활리듬에 맞춰 오전에는 우유, 바나나, 샐러드,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상품으로, 오후에는 주류, 과자, 라면, 안주류 등 홈술 상품으로 행사를 구성하고 있다”며 “10회 구매 시 3천원을 지급하는 스탬프 이벤트 참여율도 지난해 8월에 견줘 20% 높아졌다. 할인에 리워드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통계”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린세이브’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2% 증가했다. 멤버십 앱에서 매월 1천~4천원에 정해진 횟수만큼 할인을 받는 구독쿠폰 서비스 역시 인기다. 이달 구독쿠폰 전체 이용자와 사용량은 전년보다 각각 336%, 397%가 늘었다는 것이 씨유 쪽의 설명이다. 편의점 ‘반값 택배’ 역시 단돈 몇백원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지에스(GS)25의 ‘반값 택배’는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택배로, 보내는 고객은 가까운 지에스25를 방문해 접수하고, 받는 고객은 가까운 지에스25에 방문해 찾아가는 서비스다. 공휴일 배송도 가능하고 가격도 1600원~2300원으로 저렴해 특히 ‘중고거래’에 많이 이용된다. 지에스25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반값 택배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43% 신장했다”고 말했다.

 

 

 

 

270만채 공급 ... 재건축,재개발 풀고 택지 신규지정

요약 :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전국에서 270만채를 인허가 하는 주택공급 청사진을 내놓았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택지지구를 새로 지정해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에서만 지난 5년에 비해 주택 공급량이 29만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 주거안전 실현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023∼2027년 5년 동안 전국에서 270만채의 새 주택을 인허가 할 계획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158만채, 비수도권에서 112만채가 공급된다. 지난 정부 때인 2018∼2022년(257만채)에 비해 전국적으로 13만채 늘어난 규모다.

 

 

 

 

쿠팡, 증거 안 남는 "구두계약" 갑질했나... 강제 광고비 논란

요약 : 쿠팡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지배력을 앞세워 입점업체들한테 판매장려금 명목의 광고비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등 ‘갑질’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입점업체들 쪽에서 제기됐다. 이는 입점업체 의사에 반하는 광고 집행을 금지한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사유에 해당한다. 16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은 지난해말부터 올해 초 사이 로켓배송 입점업체들과 연간 거래 계약을 맺으면서 매월 광고 및 판매장려금을 쿠팡 쪽에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의 ‘구두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하루배송이 가능한 로켓배송 상품을 납품하는 모든 제조사들과의 계약에 적용됐다. 입점업체들은 “자체 마진 손실을 보존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어둔 것”이라며 “이를 수용하지 않아 쿠팡 플랫폼에서 해당 업체 상품 판매가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입점업체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입점업체들은 “쿠팡이 최저가 경쟁을 위해 계약 당시 판매가격보다 더 낮게 상품을 판매한 뒤 손실액을 제조사들에게 광고비로 요구한다”고 설명한다. 쿠팡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실시간 최저가에 맞추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정책을 시행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이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ㄱ대기업 영업팀장은 “아무런 협의 없이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손실액만큼 광고를 하지 않으면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식”이라며 “우리는 쿠팡이 이후 지급할 상품 대금에서 광고비를 제하고 주는 상계처리 방식으로 손실을 보존하는데, 심한 달에는 받아야 할 대금액 중 30%가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