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29일 금요일 중앙일보 요약 / 인구감소, 한미금리 역전,스벅
대한민국 수립 후 처음 인구 줄었다.
키워드 : 인구수 감소
매년 인구는 늘었는데, 지난 해 처음 꺾였다. 인구가 줄었는데 고령층 비중은 또다시 역대 최대에 이르렀다. 전체인구의 16.8퍼센트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다. 1인 가구는 처음으로 7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인구 주택 총 조사는 주민등록 통계나 인구동향과는 달리 외국인 등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을 포괄한다. 출생과 사망으로 인한 내국인 인구변화 뿐 아니라 외국인 유입, 내국인 유출 등까지 집계대상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70만 7000여명이다. 1년 전 보다 41만 9천명 증가했다. 지난 해 고령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8퍼센트로 역시 2020년보다 높아졌다. 국민 6명 중 1명은 노인이라는 것이다.
반면 생산연령인구 (15-64세)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해 생산연령인구는 3694만 4천여명으로 전체의 71.4퍼센트를 차지했는데 2016년과 비교하면 2퍼센트 포인트 줄었다.
한,미 금리 역전 자기화 땐, 셀코리아 물가 충격
키워드 : 한국 금리, 미국금리, 원화가치 하락
미국의 정책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를 앞질렀다. 27일 미국 연방 준비제도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6월에 이어 또 한 번 '자이언트 스텝' (한 번에 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다. 미국정책금리 산당은 먼저 금리인상의 시동을 켠 한국의 기준금리를 추월했다. 3030년 2월 이 후 다시나타난 한,미 금리 역전이다.
이 국면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
권영세 "북한 7차 핵 실험 땐 유엔과 별도로 제재 추진"
키워드 : 북한, 핵실험, 제재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유엔과 별도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반면에 식량과 보건,의료 등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이 필요한 만큼의 지원과 북한의 안보문제를 직접 논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정은 "윤석열과 군사깡패들 위험한 시도 땐 전멸" 위협
키워드 : 김정은, 윤석열, 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힘에 의한 평화’ ‘선제타격’ 등 대북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대남 관련 입장을 내놓은 것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연설은 지난 6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밝힌 대남 ‘대적 투쟁’과 대미 ‘강대강 정면승부’라는 원칙적 기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모양새다. 대해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으로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올해 집권한 남조선 보수정권은 역대 그 어느 보수정권도 능가하는 극악무도한 동족 대결정책과 사대 매국 행위에 매달려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들은 ‘힘에 의한 평화’와 ‘힘에 의한 안보’를 거리낌없이 제창하고 있으며, 우리 국가의 전쟁억제력을 무력화시킬 ‘선제타격’도 불사하겠다고 허세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윤석열이 집권 전과 집권 후 여러 계기들에 내뱉은 망언들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고 비난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윤 대통령의 직책도 생략한 채 직접 위협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불신·반감 정도와 향후 대남 투쟁의 방향을 가늠케 한다”며 “북한이 심각한 수준의 안보 위기를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국내외 평가도 잇따랐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르면 이달 안에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2일 “(북한이) 언제든지 결심만 서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에 대해 위협적 발언을 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캐리백 유해성분 자료 받았지만, 발암물질인지 몰랐다는 스벅
키워드 : 스타벅스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가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논란에 대해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과했다. 스타벅스는 2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수많은 고객분에게 큰 우려와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폼알데하이드 검출 사실을 미리 알고도 가방을 증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말 ‘제품에서 오징어 같은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민원이 발생하자 제조사에 문의했고, 제조사로부터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스타벅스는 “당시 냄새의 원인에 집중하느라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이달 초 한 블로그에서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다는 주장이 있었을 때 제조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해 테스트 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시험 결과를 교차 확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샘플을 수집해 지난 22일 국가공인기관에 직접 검출을 의뢰해 최종 결과를 받았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이와 관련 “당사의 캐리백과 관련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던 점 때문에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플라스틱 갈아 넣은 가지 죽... 어린이 집 14명 먹어 병원행...
키워드 : 플라스틱, 어린이집 식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조리사가 실수로 플라스틱을 갈아 넣은 음식을 배식해 원아들에게 먹인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8일 오후 12시 30분쯤 서울 북아현동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원아 14명이 플라스틱을 갈아 넣은 가지 죽을 먹는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1~4세 원아들은 건강확인을 위해 병원 7곳으로 이송됐고,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조리사는 믹서기 칼날에 플라스틱으로 된 보호 캡이 씌워져 있는 걸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작동시켰다고 진술했다.
2연속 자이언트 스텝밟은 fed, 9월에는 빅스텝으로 갈까
* 빅스텝 : 0.5퍼센트 포인트 인상
키워드 : 빅스텝, 미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이번 인상은 물가는 고공행진하고 경기는 둔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까지 0.9% 감소해 경기 침체에 무게가 더욱 실리며 시장도 향후 ‘물가’와 ‘경기’ 사이에 놓인 Fed가 내놓을 답안에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상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은 대단히 튼튼하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이러한 배경에서 FOMC는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금과 그때 사이에 얻을 데이터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이 주목한 건 곧바로 이어진 파월 의장의 ‘속도조절’ 발언이었다. 파월 의장은 “나중에 우리의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에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발언 후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7월이 마지막 ‘수퍼 긴축’이 될지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분분하다. Fed가 풀어나가야 할 고차방정식의 답이 명확히 보이지 않아서다. FOMC 다음 날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9% 감소했다. 당초 다수의 투자은행을 비롯해 시장은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었다.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하며 사실상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이다. 물가와 경기 사이에서 Fed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Fed는 FOMC 직후 기존과 달리 차기 회의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았다. 이날 파월 의장은 “중립 금리로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제공했던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고 회의별로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사전 안내 없이 경제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금리 인상 폭을 조절하겠다는 의미다. 금리를 결정하는 FOMC는 올해 9월, 11월, 12월 세 차례 남았다. 이번 인상으로 6월 Fed가 경제 전망에서 제시한 2.5%라는 중립 금리(경제를 부양 혹은 억제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 수준에 도달하게 된 만큼 시장의 관심사는 당장 9월부터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으로 기조 전환이 이뤄질지다
감사원, 전현희 특별감사 착수 "상습 지각 제보 받았다"
키워드 : 감사원, 조사
감사원이 28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상습지각 등 복무기강 해이에 대한 제보를 받고 특별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전 위원장이 서울에서 세종으로 출퇴근을 했던 지난 2년간,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 출근하는 일이 잦았다는 상습 지각 제보가 감사원에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공직자의 부패 관련 의혹을 담당하는 특별조사국을 투입했다. 감사원은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예비 감사를 통해 전 위원장의 출퇴근 시간과 서울 수서역에서 세종을 오갔던 SRT 예매 기록 등을 확보한 뒤 바로 본감사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통상 예비감사가 2~3주간 진행되던 점과 고려하면 감사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른 편이다.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할 듯…與, 29일 최고위 비대위 전환 논의
키워드 : 배현진, 사퇴, 국민의 힘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텔레그램 메시지 노출 사태가 국민의힘 지도 체제 개편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오전 열리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사퇴 카드를 던지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28일 “배현진 최고위원이 29일 최고위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요구하며 사퇴를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도 “일부 최고위원이 29일 최고위에서 비대위 전환을 요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 측은 이날 중앙일보에 “지난해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당을 위해서 언제든 헌신하고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겸하는 임시 지도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의 직무 정지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봤고, 이런 당헌·당규 해석이 지난 11일 의원총회에서 승인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대표가 사실상 대표직이 박탈된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은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됐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권성동 대행에게 보낸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여권 분위기는 반전됐다. 친윤계 의원을 중심으로 “권 대행 체제로는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커진 것이다.
한동훈, 김혜경 ‘법카 유용’ 참고인 사망에 “경찰이 수사 잘해서 밝힐 것"
키워드 : 한동훈, 김혜경, 이재명, 법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여당은 “벌써 네 번째”라며 이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 의원 관련 벌써 4번째 죽음으로 오싹하다”며 “이번 분은 단순 참고인에 불과하고 입건 대상도 아닌데 갑자기 사망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는 부적절하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으로, 경찰이 잘 수사해서 밝히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이분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중요한 키맨이 되거나 본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 발생하면 심리적 압박이 있겠지만 이분은 핵심인물로 지목받던 비서관 배모씨의 지인에 불과하다”며 “이건에 대해 특별하게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 그 사망 경위가 철저히 분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없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 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유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사망시점 등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주말 경찰모임도 잠정 연기... 집단행동 자중론 확산
키워드 : 경찰모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열기로 한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사실상 철회된 가운데 오는 30일 일부 경찰이 소규모로 진행하려 했던 전국 경찰 모임도 잠정 연기됐다. 경찰 내부에서는 대규모 회의 등 집단행동에 대한 ‘자중론’도 나오고 있다.
류 경감은 “‘철회’가 아닌 ‘연기’”라고 했다. 이어 “중앙경찰학교·경찰인재개발원·경찰대학·행정공무원노조·주무관노조 모두 한마음으로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고 있으며 시행령으로 경찰국을 설치해도 우리는 독립과 중립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 강남 유흥업소 사망사건 공급책 등 마약사범 6명 체포
키워드 : 강남, 유흥업소, 사망사건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신 후 숨진 20대 남성에게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이 검거됐다.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사망한 20대 남성 A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을 포함해 마약사범 6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대마, 엑스터시 등 다량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5일 새벽 강남구 역삼동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 4명과 함께 술을 마신 30대 여종업원이 사망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술자리를 마친 뒤 유흥주점 근처 공원까지 차량을 운전해 이동한 A씨도 오전 8시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 차량에서는 64g의 흰색 가루가 발견됐는데 국과수 검사 결과 필로폰으로 판명났다.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한 다른 손님 3명과 종업원 1명의 시료를 채취해 국과수에 보냈으나 이들은 마약류 검사 결과에서 ‘음성’을 받았다.
시진핑 "불장난하면 타 죽어" 바이든 "안전훼손하는 일방적 변화 반대"
키워드 : 시진핑, 불장난, 바이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거센 표현으로 경고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강도 높은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이날 두 정상 통화 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은 현상을 바꾸거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일방적인 노력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도 글로벌 이슈와 기후, 보건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중국 역시 이날 양 정상이 솔직하게 소통하고, 교류했다고 강조했으나, 시 주석이 대만 문제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피싱 조직도 놀라 캐물었다, 232억 손해입힌 경찰 비결
키워드 : 피싱, 경찰, 보이스피싱
이재보이스피싱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19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9576건의 번호 정지를 통신사에 요청했다. 1건당 242만753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경찰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끼친 피해는 232억4602만원에 달한다. 박승율 수사관은 “저금리 대출이나 대환대출 유도 문자, 정부 정책 손실지원금 안내 등 내용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받는 즉시 스팸신고 해야 피해를 예방하고 보이스피싱 조직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번호를 실시간으로 정지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매년 증가하던 피해도 감소추세다. 올해 1~5월에 발생한 피해 건수는 1만707건(26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835건(3536억원)과 비교해 4128건(914억원)이나 줄었다. 반면 이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까진 수법이 지능화하면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매년 증가해왔다.
고물가 고금리 원화액세 한국, 경기침체 불씨 될 수도
키워드 : 외국인 투자자, 금리, 미국
외국인 투자자가 고 수익을 위해 금리가 더 높은 미국으로 자금을 옮길 수 있기 떄문이다. 미국은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이며 기축공화국이다. 안전한 시장으로 꼽히는데, 금리까지 높다면 투자자가 몰릴 수 밖에 없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한,미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적다'고 선을 그었다.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됐던 세 번의 시기에 외국인 자본은 오히려 순유입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올해 원화가치는 약세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원화 값은 129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약세가 한국경제의 버팀목잉 수출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게 문제다. 관세청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원화 약세에도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적자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원화값하락으로 수입액이 많이 늘어난 반면, 수출 증가액은 둔화한 영향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무역수지 적자는 달러유출로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하락 '공공의 적'공매도 잠시 강화한다.
키워드 : 주가 하락, 공매도
공매도로 얻은 부당이득을 회수하고 처벌도 강화한다. 패스트트랙(신속 수사 전환)을 활용해 수사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하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대검찰청·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8일 이런 내용의 ‘불법 공매도 적발 및 처벌 강화, 공매도 관련 제도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나중에 다시 사서 갚는 방식의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내려가야 수익을 낼 수 있어 그간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주가 하락의 원흉으로 꼽혔다.
이미 지난해 4월 불법 공매도에 대한 과징금·처벌이 도입됐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은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부당 이득액의 3~5배 벌금으로, 자본시장법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윤병준 대검찰청 반부패부 과장은 “증권범죄합수단이 복원됐고 앞으로는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도 활용한다. 지금까진 한국거래소에서 이상 징후를 인지한 후 금감원, 증권선물위원회 조사·심의를 거쳐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증선위 심의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강제 수사가 이뤄지면 통상 2~3년 걸리던 불공정 행위 조사 기간을 6개월~1년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개인 공매도 기회는 확대한다. 개인 공매도 담보 비율을 140%에서 120%로 인하한다. 기관은 대개 담보 비율이 105~120%에 불과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요건도 확대한다. 공매도 비중이 30% 이상이면 과열 종목으로 지정한다. 현재는 주가 하락률이 3% 이상이거나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2배 이상이어야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다. 공매도 금지일에 주가가 5% 이상 떨어지면 다음 날까지 공매도 금지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로 과열 종목 지정 건수는 13.8%, 과열 종목 지정일수는 15.4%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번 대책엔 윤석열 대통령도 의지도 반영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자본시장의 불법 공매도와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주식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행위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금융 당국과 검찰이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2조 역대 두 번째... 반도체가 견인
키워드 :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호조와 고환율(원화가치 하락) 덕분에 호실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 악재가 쌓이면서 실적 전망이 밝진 않다.
28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2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공급망 이슈로 경영 환경이 악화했지만, 지난 1분기에 이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한 것은 반도체 실적이 워낙 탄탄해서다. 여기에다 달러 강세로 전 분기 대비 1조3000억원가량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판로 확대와 수율(합격품 비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 확대를 통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의 수율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61% 늘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3나노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공급한 것도 주요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로나 유행 둔화 1-2주 뒤 정점, 30만 확진까지는 안갈 것
키워드 : 코로나
정 교수는 “2~3주 전 정부 예측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웠다”며 “평균 30만 명 정도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근거 중 하나로 “4차 접종 비율이 예상보다 높은 상태”라고 했다. 28일 기준 60세 이상 고령자의 4차 접종률은 41.0%로 집계됐다. 전체로 봐도 27.7%로 소폭씩 오르고 있다. 켄타우로스 변이(BA.2.75)의 전파 능력이 알려진 것보다 높지 않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또 올 초 오미크론 대유행 때 감염자가 많았고,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재유행이 온 것이라 해외와 달리 상대적으로 재감염률이 낮은 점도 유행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코로나 확진자 늘고 치명률 떨어졌다.
키워드 : 코로나
택시 부제 풀었더니... 개인택시 심야운행 31퍼센트 늘었다.
키워드 : 택시 부제, 심야운행, 개인택시
국토부는 택시 대란을 풀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택시부제, 특히 개인택시에 적용되는 3부제의 전면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부제를 풀면 낮에는 휴식을 취했다가 승객이 몰려 수입이 올라가는 야간에만 주로 운행하려는 개인택시가 늘어날 거란 예상에서다. 택시에 의무 휴일을 강제하는 부제는 1973년 1차 석유파동 때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으며 이후 차량 정비와 택시기사의 건강권 보장 등으로 명목을 바꿔 유지돼 왔다. 지자체별로 개인택시에만 적용하거나, 개인과 법인택시 모두에 해당하는 등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개인택시 기사의 고령화로 부제를 풀더라도 야간에 운행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의 경우 개인택시 기사 중 53%가 65세 이상이며, 40대와 50대는 각각 3.6%와 18.8%에 불과하다. 60~64세는 24.3%다.
서인석 서울시 택시정책과장은 “주로 40대와 50대 기사가 심야운행에 나서는데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전면 부제해제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탄력요금제 도입과 택시 부제해제 등 여러 방안이 종합적으로 적용되면 새로 택시기사가 유입되고, 야간 운행량이 늘어나는 등 택시 난 해소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속 태우는 기름 값... 정유사 '횡재세'(초과이윤세) 걷어야 할까
키워드 : 기름값, 횡재세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기름값이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높은 가격이지만 두 번에 걸친 유류세 인하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다. 이른바 ‘횡재세(초과이윤세)’ 도입 논의는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기름값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다. 특히 횡재세 논란의 반향이 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유 시추를 독점하는 유럽·미국 글로벌 석유회사가 20% 넘는 영업이익을 누렸다. 이에 따라 이런 ‘오일 자이언트’ 기업에서 초과이윤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먼저 기름값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 제품 가격에 기반을 둔다. 산유국에서 원유를 들여와 정제한 뒤 판매하기 때문에 실제 원유는 30~40일가량 이전 가격으로 구매하지만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은 국제 제품 가격과 거의 동일하다는 의미다. 나라마다 가격이 다른 건 세금 체계가 달라서다. 지난 18일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은 L당 2026.2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 평균(2517.9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유사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2~4%대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국내 정유 4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감, 사우디-러시아 간 유가 전쟁 등으로 5조원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사는 제품 가격은 정유사의 이익구조와 큰 관계가 없다. 원유를 들여와 정제한 뒤 제품으로 판매하는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마진’이 수익을 좌우한다. 그간 정제마진이 좋았던 덕에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겠지만, 정제마진은 최근 급락하는 추세다.
빨리, 더 빨리, 시속 80km 로봇들이 움직인다 '무인창고 전쟁'
키워드 : 무인창고
자동로봇은 시속 60~80㎞로 움직인다. 도심을 운행하는 차량보다 빠르다. 그만큼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발송하는 시간을 단축해준다. 최신형 창고에 적용되는 GTP(Goods To Person) 시스템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자동화율이 80%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그래서 배송 시간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경로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무인창고’ 도입 경쟁이 한창이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만 종의 상품을 보관하다 온라인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출고하는 무인 창고는 작업자 앞으로 상품을 옮겨주는 GTP 시스템이 핵심이다. 주문받은 상품을 더 빠르고,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등장한 것이다. 국내에선 롯데·신세계·쿠팡 등 유통사가 이를 주도했으나 최근엔 물류업계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CJ대한통운도 풀필먼트센터를 확장하면서 물류로봇 도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경기도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가 대표적이다. 풀필먼트센터는 각종 상품을 쌓아뒀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택배 상자에 담아 발송하는 역할을 한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 물류기술연구소장은 “물류로봇이 도입되면서 일반 센터보다 생산성을 55% 개선했다”고 말했다.
무인창고 경쟁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아마존은 2012년 키바시스템즈를 7억7500만 달러(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물류로봇 도입에 나섰다. 월마트도 오스트리아 크냅과 손잡고 차세대 물류센터를 미국 텍사스주 등에 운영할 예정이다. 수백만개의 상품을 주문 이튿날 또는 셋째 날 배송하는 게 원칙이다. 마이크 프린스 월마트 부사장은 “차세대 물류센터를 통해 물동량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